[ 방제학 ]

익위탕(益胃湯)

한의사(진) 2022. 11. 17. 12:31

구성

사삼(沙蔘) 9g, 맥문동(麥門冬) 15g, 생지황(生地黃) 15g, 옥죽(玉竹) 4.5g, 빙당(氷糖) 3g

범주 : 보음제

 

효능 및 주치

효능 : 양음익위(養陰益胃)

 

주치 : 위음허증(胃陰虛證); 위완(胃脘)에 작열은통(灼熱隱痛), 기불욕식(飢不欲食), 구건인조(口乾咽燥), 대변비결(大便秘結), 건구(乾嘔), 애역(呃逆), 설홍소진(舌紅少津), 맥세삭(脈細數)

 

 

해설

 위(胃)는 비(脾)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비(脾)가 운화작용―소화시켜 영양물질을 뽑아내는 것―을 주관한다면, 위(胃)는 음식들을 잠시 저장하고, 부숙(腐熟)시킨다. 위(胃)는 윤(潤)한 것을 좋아하고 조(燥)한 것을 싫어한다. 비주승청(脾主升淸)하고 위주강탁(胃主降濁)한다. 따라서 비(脾)에 문제가 생기면 청기(淸氣)가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아래로 내려가 설사 등의 하부질환이 나타나고, 위(胃)에 문제가 생기면 탁기(濁氣)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올라와 트림, 구토 등의 질환이 나타난다.

 

 여러 가지 이유들―매운 음식을 먹거나, 위병(胃病)이 오랫동안 낫지 않거나, 열병(熱病)이 위(胃)의 진액을 날려버리거나―로 위음(胃陰)이 손상(損傷)되어 건조해지고, 허열(虛熱)이 생기면 익위탕증이 나타난다. 허열이 위로 올라와서 맥세삭(脈細數)하고, 구건인조(口乾咽燥)하고, 열로 인해 대변비결(大便秘結)하고, 위(胃)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건구(乾嘔), 애역(呃逆)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양음익위(養陰益胃)해야 한다. 사삼과 맥문동, 옥죽은 셋 다 양음(養陰)하는 효과가 있다. 참고로 사삼은 위(胃)뿐만 아니라 폐(肺)의 진액도 보충해줄 수 있다. 맥문동은 폐, 위, 심으로 들어가 양음한다. 옥죽도 맥문동과 비슷하게 양음윤조(養陰潤燥)하나 성질이 부드러우므로 오래 복용해야 한다. 생지황은 청열(淸熱)하는 느낌이 좀 더 세지만 양음생진(養陰生津)하는 효과도 있다. 빙당은 결정이 큰 설탕으로 결정의 크기가 커 얼음과 비슷해 빙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감초의 역할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참고 자료

『한의방제학』, 군자출판사 (ISBN 979-11-595555-5-8)

등중갑, 『등중갑 방제학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7-3)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