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범주 : 보음제
효능 및 주치
효능 : 자음소간(滋陰疏肝)
주치 : 음허간울증(陰虛肝鬱證); 흉완협통(胸脘脇痛), 탄산토고(呑酸吐苦), 인건구조(咽乾口燥), 설홍소진(舌紅少津), 맥세약혹허현(脈細弱或虛弦), 산기가취(疝氣瘕聚)
해설
간음허(肝陰虛)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일어날 수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생길 수도 있고(사실 이건 간울(肝鬱)의 느낌이 좀 더 크긴 하다) 간병(肝病)이 오래되어 간음휴손(肝陰虧損)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원인이 어떻든 일관전증의 기본 병기는 간음허가 베이스로 깔린다.
간음허(肝陰虛)가 심해지면 간양상항증(肝陽上亢證)까지 갈 수 있으나 일관전증은 그렇게 간음허가 심한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간음허로 인한 간울(肝鬱)은 있다. 간울(肝鬱)을 보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이기약(理氣藥)을 쓰면 안 된다. 이기약(理氣藥)은 보통 방향성(芳香性)이 있고 건조한 경우가 많은데 간음허에 이기약을 사용하면 음액(陰液)을 더 말리는 효과가 나서 오히려 병이 더 심해진다.
먼저 간음(肝陰)을 보(補)하기 위해 생지황, 맥문동, 구기자를 썼다. 간음허로 인해 발열도 있고(심한 건 아니지만) 여러 미열(微熱)이 보이기 때문에 숙지황 대신 생지황을 썼다. 생지황과 맥문동, 구기자는 모두 서늘하거나 평(平)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북사삼은 폐음(肺陰)을 보(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왜 간음허(肝陰虛)에 폐음(肺陰)을 보(補)해야 할까? 간기(肝氣)가 순조롭지 못하면 폐(肺)에 영향을 준다. 현재 간기(肝氣)와 간음(肝陰)에 둘 다 문제가 생겼으므로 폐가 건조하게 된다. 그래서 대증치료로 북사삼을 통해 폐기(肺氣)의 하강 작용을 회복시키면서 천련자로 기울(氣鬱)을 풀며 당귀(특히 당귀신)으로 보혈(補血)하는 것이다. 여기서 천련자는 이기(理氣)시켜주는 약이므로 너무 많은 양을 쓰면 안 된다.
현대에서는 일관전을 만성감염에 증상을 보고 가감하여 사용한다. 사염화탄소로 유도된 간경화증에서 간 보호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여러 개 있다.
조덕원. "CCl₄로 유발된 간 손상에 대한 일관전(一貫煎)의 보호효과." 국내박사학위논문 德成女子大學校, 2010. 서울
Xu Y, Xu W, Liu W, Chen G, Jiang S, Chen J, Jian X, Zhang H, Liu P, Mu Y. Yiguanjian decoction inhibits macrophage M1 polarization and attenuates hepatic fibrosis induced by CCl4/2-AAF. Pharm Biol. 2021 Dec;59(1):1150-1160. doi: 10.1080/13880209.2021.1961820. PMID: 34425061; PMCID: PMC8436970.
참고 자료
『한의방제학』, 군자출판사 (ISBN 979-11-595555-5-8)
등중갑, 『등중갑 방제학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7-3)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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