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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제학 ]

신기환(腎氣丸) = 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 가미신기환(加味腎氣丸) = 제생신기환(濟生腎氣丸)

by 한의사(진) 2022. 11. 20.

구성

신기환 = 팔미지황환
숙지황(熟地黃) 240g, 산수유(山茱萸) 120g, 산약(山藥) 120g, 택사(澤瀉) 90g, 목단피(牧丹皮) 90g, 복령(茯苓) 90g / 육미지황환 + 계지(桂枝) 30g, 부자(附子) 30g

범주 : 보양제

 

가미신기환 = 제생신기환
숙지황(熟地黃) 240g, 산수유(山茱萸) 120g, 산약(山藥) 120g, 택사(澤瀉) 90g, 목단피(牧丹皮) 90g, 복령(茯苓) 90g / 육미지황환 + 계지(桂枝) 30g, 부자(附子) 30g / 차전자(車前子) 30g, 우슬(牛膝) 15g

범주 : 보양제

 

 

 

효능 및 주치

신기환 = 팔미지황환

 

효능 : 보신조양(補腎助陽)

 

주치 : 신양부족증(腎陽不足證); 요통각연(腰痛脚軟), 하반신에 자주 냉감(冷感), 소복구급(少腹拘急), 소변불리(小便不利), 소변이 오히려 많아질 수도 있고, 밤이 되면 특히 심해지고, 양위조설(陽痿早泄), 설담이반(舌淡而胖), 맥허약(脈虛弱), 척부침세(尺部沈細), 담음(痰飮), 수종(水腫), 소갈(消渴), 각기(刻器), 전포(轉胞)


가미신기환 = 제생신기환

 

효능 : 온보신양(溫補腎陽), 이수소종(利水消腫)

 

주치 : 신양부족(腎陽不足), 수습내정(水濕內停); 수종(水腫), 소변불리(小便不利)

 

 

해설

 신기환의 구성을 보면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에 계지, 부자를 더한 것이다. 이렇게 육미지황환에 두 가지 약재를 더했다 해서 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이라고도 한다. 육미지황환은 신음(腎陰)을 보(補)해주는 보음제(補陰劑)인데 여기에 두 가지 약물을 더한 것만으로도 어떻게 보음(補陰)에서 보양(補陽)으로 효능이 바뀔 수 있을까?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먼저, 신양허(腎陽虛)에 대해서 알아보자. 신양허(腎陽虛)란 말 그대로 신양(腎陽)이 부족해진 증상으로, 몇 가지 Hit 증상들이 있다. 그중 하나는 허리 아래 하지(下肢)가 찬 것인데, 신양(腎陽)이 부족해서 하지를 데울 수 없어 차게 느낀다. 또한 무릎이 시큰시큰하고 위(痿)가 나타난다. 하초의 기화(氣化)라는 관점에서 보면 소변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소변이 그치지 않고, 좀 맑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증상들이다. 신양허는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큰 것 같다. 신병(腎病)이 오래되어서 신(腎)을 손상시키거나, 고령이거나, 과도하게 방로(房勞)하면 신양허(腎陽虛)가 나타나기 쉬운데 일단 노인 환자는 신양허(腎陽虛)가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신(腎)은 수화(水火)의 보관 장소고, 진음(眞陰)과 진양(眞陽)이 둘 다 있다. 신음(腎陰)과 신양(腎陽)은 서로를 제약하면서 서로를 이용한다. 음(陰)은 양(陽) 없이 기(氣)로 변화할 수 없고―양(陽)이 음(陰)을 데워줘야만 기(氣)로 변할 수 있다―양(陽)도 음(陰) 없이 성장할 수 없다.

 

 양허(陽虛)가 오게 되면 진음(眞陰)이 기화(氣化)하지 못하여 사음(死陰), 사수(死水)가 생기고 양(陽)이 음(陰)에 의해 유지, 보호되지 못해 그대로 위로 올라가버린다. 따라서 특히 신양(腎陽)을 보(補)하고 싶으면 보음(補陰)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신기환은 이런 측면까지 고려한 방제이기 때문에 목적이 결코 원양(元陽)을 준보(峻補)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생화(生火)해서 신기(腎氣)를 올리는 것이므로 소화생기(少火生氣)라고 했다.


 가미신기환은 신기환에 차전자와 우슬을 더해 신양허(腎陽虛)로 인해 수습(水濕)의 운화(運化)가 제대로 되지 못하는 증상에 사용한다. 신양허(腎陽虛)로 인한 신기환증(腎氣丸證) + 다리가 붓고,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기화(氣化)의 문제를 뜻한다. 신양허(腎陽虛)로 인해 사수(死水)가 머물러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차전자는 기분(氣分)으로, 우슬은 혈분(血分)으로 들어가는데 이렇게 두 곳으로 가는 약들이 더해져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체내의 사수(死水)와 사음(死陰)들을 소변으로 빼낼 수 있다. 가미신기환은 신장염 말기에 신양허(腎陽虛)로 소변이 안 나오고,, 하지부종인 상황에 효과가 좋다.

 

 

참고 자료

『한의방제학』, 군자출판사 (ISBN 979-11-595555-5-8)

등중갑, 『등중갑 방제학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7-3)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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