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해석
34. 태양병 계지탕증에 의사가 오히려 하법을 써서 결국 설사가 그치지 않고 맥이 촉급한 것은 아직 표가 풀리지 않은 것이다. 숨이 헐떡이면서 땀이 나면 갈근황금황련탕으로 치료한다.
해설
‘太陽病, 桂枝證, 醫反下之’라는 조건을 보면, 분명 환자가 계지탕증이었는데(오풍, 발열, 자한출, 맥완) 의사가 오히려(反) 하법을 썼다. 이런 경우에는 표(表)의 사기(邪氣)가 내함(內陷)하면서 병이 전변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설사가 나타났다. 꼭 하법을 써서 사기가 내함한 상황뿐만 아니라, 병기(病機)가 바뀌게 되는 조건 중 하법(下法)을 예로 든 것이다.
표사(表邪)가 리(裏)로 들어가서 나타나는 이수부지(利遂不止)에는 허실(虛實), 한열(寒熱) 전부 다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서는 리열(裏熱)이다. 천(喘)과 한출(汗出)이 있음을 보면 된다. 리열(裏熱)이 치성(熾盛)해서 폐를 훈증해 폐기상역(肺氣上逆)해 천(喘)이 나타나고, 열박진액외박(熱迫津液外迫)으로 한출(汗出)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 청설장열(淸泄腸熱) 해야한다. 갈근황금황련탕(葛根黃芩黃連湯)은 갈근, 황금, 황련, 감초로 구성된다. 앞에서 봤듯 갈근은 하리(下利)를 다스림과 함께 해표, 해기를 하기도 하고, 진액을 위로 끌어올려준다. 따라서 갈근으로 표(表)를 풀어주고, 황금, 황련을 배합해 열리(熱利)를 다스린다. 감초는 중기(中氣)를 북돋아주고 정기(正氣)를 보호한다. 이 약들이 서로 배합되어 표(表)가 풀리고 리(裏)가 좀 차가워지면 설사가 멎고 기침이 안정된다.
참고 자료
『상한론 정해 8판』, 한의문화사 (ISBN 978-89-9564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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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두저우, 『유도주 상한론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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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상한론 강평본 (https://mediclassics.kr/books/150)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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