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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론 ]

36. 태양양명합병에서 마황탕(麻黃湯)의 주치

by 한의사(진) 2022. 9. 14.

조문

36. 太陽與陽明合病, 喘而胸滿者, 不可下, 宜麻黃湯.

 

 

해석

36. 태양양명합병에 숨을 헐떡거리고 가슴이 그득한 사람은 하법을 시켜서는 안되며, 마황탕이 마땅하다.

 

 

해설

태양양명합병은 앞의 32~33번 조문에서도 나왔듯 갈근탕이나 갈근가반하탕을 쓴다.

 

▶▶▶32~33. 갈근탕과 갈근가반하탕

 

갈근탕과 갈근가반하탕은 태양양명합병이더라도 양명병에 좀 더 무게가 간 증상이고, 이 조문은 태양양명합병에서 중점이 태양에 있는 경우다.

 

36번 조문에서 ‘숨을 헐떡거림’이라는 증상은 태양병(太陽病)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양명병(陽明病)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양명병으로 숨을 헐떡이는 것은 아래서부터 위로 영향이 간 것이다. 대변이 통하지 못해 위장이 좀 가득차 있으면 횡격막을 압박하고 이런 압박이 천증(喘證)을 나타나게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양명병에서의 숨을 헐떡거림은 ‘배가 그득하고 숨을 헐떡거림’이다. 하지만 이 조문에서의 헐떡거림은 배가 그득한게 아닌 가슴이 그득하다. 이건 표(表)가 풀리지 못해 기가 펴지지 못하고 폐기상역(肺氣上逆)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태양(太陽)의 기가 울폐(鬱肺)된 것이므로 마황탕(麻黃湯)을 써서 땀을 내어 산한(散寒)하면 효과가 난다. 폐는 대장과 표리(表裏)이므로 폐의 선강(宣降)이 안되면 대장의 기도 원활하지 못해 변비가 생긴다. 하지만 복만(腹滿)이 아니라 흉만(胸滿)이므로, 리실증(裏實證)이 아니다. 따라서 하법을 쓰면 안된다.

 
 

 

참고 자료

『상한론 정해 8판』, 한의문화사 (ISBN 978-89-956426-3-4)

후시수, 『호희서 상한론 강의』, 물고기숲(ISBN 978-89-980383-9-7)

류두저우, 『유도주 상한론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0-8-3)

하오완산, 『학만산 상한론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6-6)

류두저우, 『상한론 14강』, 도서출판 수퍼노바(ISBN 979-11-893960-1-5)

노의준,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바른한약 출판사(ISBN 979-11-963330-3-4)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상한론 강평본 (https://mediclassics.kr/books/150)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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