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해석
35. 태양병에 두통, 발열이 있고, 몸이 욱신거리고 허리가 아프며, 뼈마디가 아프고, 오풍하면서 땀은 없고 기침하는 사람은 마황탕으로 치료한다.
해설
이 조문은 태양상한(太陽傷寒)의 표실증(表實證) 증치에 대해 말하고 있다.
3. 太陽病, 或已發熱, 或未發熱, 必惡寒, 體痛嘔逆, 脈陰陽俱緊者, 名爲傷寒.
3. 태양병에 혹 이미 발열이 있거나 혹 아직 발열이 없거나, 반드시 오한이 있고, 체통과 구역이 있고, 음양맥이 모두 긴한 사람은 태양상한이다.
이 조문에서는 두통, 발열, 신동, 요통, 골절동통, 오풍, 무한, 기천(氣喘)의 8개 증후를 제시했다. 이를 묶어서 상한팔증(傷寒八證), 마황팔증(麻黃八證)이라고도 한다.
태양중풍은 위기(衛氣)가 약해서 영음(營陰)이 외설(外泄)하는 경우고, 태양상한은 오히려 위기(衛氣)가 표(表)에 울(鬱)하는 것이다. 다른 증상들은 앞에서 그 기전을 설명했는데, 기천(氣喘)은 처음 나온다.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폐는 피부를 주관한다. 그런데 위기(衛氣)가 표(表), 특히 피부에 뭉쳐 무한(無汗)하게 되면 폐기(肺氣)의 선발(宣發)작용을 방해하므로 폐기상역(肺氣上逆)해서 천(喘)이 나타난다. 폐열(肺熱)은 한출이천(汗出而喘)하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땀을 내어 해표(解表)하고 사기(邪氣)를 쫓아내야한다. 마황탕은 강력한 처방이다. 태양상한증(太陽傷寒證)을 치료하는 주방(主方)으로 땀을 내어 산한(散寒)하며 모공을 열어 막힌 것을 소통시켜 천(喘)을 안정시킨다. 구성약물은 마황, 계지, 행인, 감초다. 계지는 마황을 도와주어 발한산한(發汗散寒)을 도와준다. 행인(杏仁)은 천(喘)증에 대응하는 약물인데, 폐기(肺氣)를 원활하게 하여 천(喘)을 안정시킨다. 감초는 그냥 전체적인 약물을 조화해주기도 하고, 다른 구성약물이 발산시키는 힘이 쎈 구성이라 정기(正氣)를 보호해주기도 한다.
마황제의 응용은 이 뿐만 아니라 한성동통(寒性疼痛)에 효과가 있다. 비증(痺證)의 동통을 치료하는 소속명탕(小續命湯), 계지작약지모탕(桂枝芍藥知母湯)에 모두 마황이 들어간다. 또한 천(喘)에도 뚜렷한 효과가 있어 소청룡탕(小靑龍湯), 마행감석탕(麻杏甘石湯)에 마황이 들어간다. 현대의학에서는 마황의 에페드린 성분으로 천증(喘證)을 치료하기도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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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 강평본 (https://mediclassics.kr/books/150)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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