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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제학 ]

보제소독음(普濟消毒飮)

by 한의사(진) 2022. 10. 12.

구성

황금(黃芩), 황련(黃連) 각 15g, 박하(薄荷) 3g, 우방자(牛蒡子) 3g, 연교(連翹) 3g, 백강잠(白殭蠶) 2g, 마발(馬勃) 3g, 판람근(板藍根) 3g, 길경(桔梗) 6g, 현삼(玄蔘) 6g, 감초(甘草) 6g, 시호(柴胡) 6g, 승마(升麻) 2g, 진피(陳皮) 6g

범주 : 청열해독제

 

효능 및 주치

효능 : 청열해독(淸熱解毒), 소풍산사(疏風散邪)

 

주치 : 대두온(大頭瘟); 증한발열(憎寒發熱), 두면홍종흔통, 목불능개(頭面紅腫焮痛, 目不能開. 머리와 얼굴이 벌겋게 붓고 아파 눈을 뜰 수 없음), 인후불리(咽喉不利), 설건구조(舌乾口燥), 설홍태황(舌紅苔黃), 맥부삭유력(脈浮數有力)

 

 

해설

 보제소독음은 대두온(大頭瘟)을 치료하기 위해 이동원이 만든 방제다. 대두온은 온열예탁지기(溫熱穢濁之氣)가 보통 봄과 겨울에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초기에 오한발열(惡寒發熱) 및 두통(頭痛)이 매우 심하며, 몸이 무겁고 쑤시고 아프다. 초기 증상이 계속되면서 머리와 얼굴이 붓는데 눈을 뜨기가 어렵다. 사기(邪氣)에 감염된 것이 상초(上焦)에 옹체하면 두면(頭面)을 매우 강하게 때리기 때문이다. 인후도 붓고, 목이나 귀 뒤가 붓기도 한다. 일반적인 온병과 달리 대두온(大頭瘟)은 변화가 빠르고, 열(熱)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머리와 얼굴에 부은 것이 터져 진물이 흐를 수 있다. 현대에는 대두온을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에도 많이 쓴다.

 

 방제 구성을 살펴보자. 보제소독음증에서 사기(邪氣)는 상초에 주로 몰려있고, 사열(邪熱)이 머리와 얼굴을 달구고 있으므로 황금과 황련을 군약(君藥)으로 사용한다. 신약(臣藥)은 진피, 현삼, 감초다. 이들은 주로 청열사화해독(淸熱瀉火解毒)한다. 현삼은 자음강화(滋陰降火)하기도 하지만 청열해독(淸熱解毒)하고 인후를 편안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감초도 생용(生用)할 경우 마찬가지로 사화(瀉火) 작용이 있고 해독 작용도 있다. 진피가 특이한데, 진피는 상초에 열이 심해 폐기(肺氣)가 제대로 돌지 못해 진액이 모여 담(痰)이 될까 봐 폐기(肺氣)의 행기(行氣)를 위해 넣어주었다.

 

 우방자, 박하는 소산풍열(疏散風熱)한다. 특히 우방자와 박하는 신량투표(辛凉透表)한다. 게다가 우방자는 해독거담(解毒祛痰)하고 박하는 부은 것을 가라앉혀준다. 마발, 판람근, 연교, 백강잠은 모두 폐위(肺胃)에 작용한다. 마발은 인후의 붓기를 가라앉힌다. 백강잠은 산풍화담(散風化痰)작용이 있다. 판람근은 청열해독하며 연교는 청열산결한다. 길경은 선폐하는 효과가 있다.

 

 시호 승마는 승양거함(升陽擧陷)하는 효능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상초에 예탁지기(穢濁之氣)가 있어 청기(淸氣)가 올라가지 못할 때 시호로 소양지기(少陽之氣)를 올리고, 승마로 양명지양(陽明之陽)을 올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구성이 많은데 황금 황련 / 진피 현삼 감초 / 우방자 박하 / 마발 판람근 연교 백강잠 길경 / 시호 승마 이렇게 효능별로 끊어서 외우면 병기와 함게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참고 자료

『한의방제학』, 군자출판사 (ISBN 979-11-595555-5-8)

등중갑, 『등중갑 방제학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7-3)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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