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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제학 ]

청온패독음(淸瘟敗毒飮)

by 한의사(진) 2022. 10. 12.

구성

석고(石膏) 180~240g, 지모(知母), 감초(甘草) / 서각(犀角) 18~24g, 생지황(生地黃) 18~30g, 목단피(牧丹皮), 작약(芍藥) / 황금(黃芩), 황련(黃連) 12~18g, 치자(梔子), / 죽엽(竹葉), 길경(桔梗), 현삼(玄蔘). 연교(連翹)

범주 : 기혈양청제

 

효능 및 주치

효능 : 청열양혈(淸熱凉血), 사화해독(瀉火解毒)

 

주치 : 온열역독(溫熱疫毒), 기혈양번증(氣血兩燔證); 대열갈음(大熱渴飮), 두통여벽(頭痛如劈), 건구광조(乾嘔狂躁), 신혼섬어(神昏譫語), 혹() 발반(發斑), () 토혈(吐血), 뉵혈(衄血), 사지추축(四肢抽搐), 궐역(厥逆), 맥침세이삭(脈沈細而數), 혹() 부대이삭(浮大而數), 설강순초(舌絳脣焦)

 

 

해설

청온패독음은 기혈양번증(氣血兩燔證)을 치료하는 방제다. 기혈양번증은 변화가 매우 신속하다. 기분증(氣分證)의 증상에 혈분증(血分證)이 겹치면서 영분증(營分證)을 뛰어넘기도 한다. 그리고 사기(邪氣)가 혈분에 들어가고 나서도 기분(氣分)에 사기(邪氣)의 열이 그대로 남아 혈분증과 기분증이 공존하기도 한다.

 

청온패독음의 주치증 중에서 대열갈음(大熱渴飮)이나 두통여벽(頭痛如劈)같은 증상은 양명경(陽明經)의 백호탕증이고, 나머지는 혈분증(血分證)에 해당한다.

 

그럼 결과적으로 기분열과 혈분열을 모두 식혀야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열독(熱毒)이 심한 상태기 때문에 청기양혈(淸氣凉血) 작용이 강한 약들을 다량으로 써야만 사기를 모두 없앨 수 있다. 따라서 기분열을 치기 위해 백호탕(白虎湯), 혈분열을 치기 위해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 열독(熱毒)을 치기 위해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을 배합한 방제가 청온패독음이다.

 

▶▶▶백호탕

 

▶▶▶서각지황탕

 

▶▶▶황련해독탕

 

청온패독음의 구성을 보면 석고, 지모, 감초 / 서각, 생지황, 목단피, 작약 / 황금, 황련, 치자 / 죽엽 길경 현삼 연교인데, 백호탕과 서각지황탕은 원방(原方) 거의 그대로 쓰고 있다. 백호탕에서 갱미가 빠진 정도? 근데 황련해독탕은 황백 대신 길경, 현삼, 연교를 넣었다. 왜 그랬을까? 황련해독탕은 삼초의 열독을 치기 위해 상초의 황금, 중초의 황련, 하초의 황백, 그리고 이 열들을 모아 이뇨로 빼주는 치자를 넣은 처방이다. 그러나 청온패독음증(淸瘟敗毒飮證)에서는 하초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하초의 황백을 쓸 이유가 없다. 오히려 길경이나 죽엽으로 약성을 상행(上行)하게 하고, 연교와 현삼으로 해산부유지화(解散浮遊之火)하게 한다.

 
 

참고 자료

『한의방제학』, 군자출판사 (ISBN 979-11-595555-5-8)

등중갑, 『등중갑 방제학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7-3)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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