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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론 ]

11. 진한가열(眞寒假熱)의 변증

by 한의사(진) 2022. 9. 5.

조문

11. 病人身大熱, 反欲得衣者, 熱在皮膚, 寒在骨髓也

 

身大寒, 反不欲近衣者, 寒在皮膚, 熱在骨髓也

 

 

해석

11. 병이 있는 사람이 몸에 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옷을 가까이 하려는 것은 열이 피부에 있고 한이 골수에 있는 것이다. (眞寒假熱)

몸이 찬데도 불구하고 옷을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것은 한이 피부에 있고 열이 골수에 있는 것이다. (眞熱假寒)

 

 

해설

 11번 조문은 한열(寒熱)의 진가(眞假)판단에 대한 조문이다. 고열이 나는 환자면 당연히 이불 덮는 걸 싫어해야하는데 그럼에도(反) 이불을 덮으려는 것은 실제로는(속은) 차다. 라는 뜻이다. 이런 경우를 진열가한(眞熱假寒)이라고 한다. 이 조문에서 피부(皮膚)는 가(假) 부분을, 골수(骨髓)는 진(眞) 부분을 말한다. 반대로 손발이 찬 환자면 당연히 이불을 덮으려고 해야하는데 그럼에도(반(反) 이불을 안덮으려는 것은 실제로는(속은) 뜨겁다. 라는 뜻이다. 이런 경우를 진열가한(眞熱假寒)이라고 한다. 진한가열(眞寒假熱)은 소음인에 잘 발생하고 진열가한(眞熱假寒)은 소양인에 잘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환자가 진한가열(眞寒假熱)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표(表)의 한증(寒證)만 생각해서 뜨거운 약을 처방하면 치료가 당연히 안된다.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장중경은 이 조문 자체에서 진한가열과 진열가한의 치법에 대해서 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후대 의가들은 진한가열에는 사역탕, 특히 통맥사역탕을. 진열가한에는 백호탕을 쓴다고 했다.

 

 진한가열과 진열가한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진한가열(眞寒假熱) 진열가한(眞熱假寒)
() 舌苔 舌苔淡白
舌苔黑滑潤
舌苔白質糙
舌絳刺裂
面部 兩顴色紅
不紅腐則白中帶靑
面色灰
神精 有時煩燥 神精萎頓 神精昏昏 譫語
() 聲音細微, 氣息低弱
無穢惡氣味, 大便無臭
語氣揚厲, 氣粗息壯
熱氣臭穢噴, 大便穢惡難聞
() 口不渴, 或渴喜熱飮, 或渴不多飮
身大熱, 反欲得衣, 喜近火
小便淸長, 大便自利, 或便祕
或有咽痛, 但幷不紅腫
口渴喜冷飮
身大寒, 反不欲得衣
小便赤澁, 大便燥結, 肛門有灼熱感
() 1. 浮數, 按之無力
2. 微細欲絶
1. 沈有力
2. 浮緊數, 沈堅實
胸腹部按之不蒸手, 初安似熱
久按則不覺熱
四肢雖冷, 胸脇部必熱而蒸手

 

 

 

참고 자료

『상한론 정해 8판』, 한의문화사 (ISBN 978-89-956426-3-4)

후시수, 『호희서 상한론 강의』, 물고기숲(ISBN 978-89-980383-9-7)

류두저우, 『유도주 상한론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0-8-3)

하오완산, 『학만산 상한론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6-6)

류두저우, 『상한론 14강』, 도서출판 수퍼노바(ISBN 979-11-893960-1-5)

노의준,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바른한약 출판사(ISBN 979-11-963330-3-4)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상한론 강평본 (https://mediclassics.kr/books/150)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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