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해석
46-1. 태양병에 맥이 부긴하고 무한하며, 발열이 있고, 몸이 쑤시고 아픈데 8~9일이 지나도 풀리지 않으면 표증이 있는 것이니 마땅히 한법으로 치료한다.
46-2. 약을 복용한 후 약간 나아졌다가, 번(煩)이 발하면서 눈앞이 캄캄해지고, 심해지면 코피가 나고, 코피가 나면 병이 풀린다. 그 이유는 양기가 중하기 때문이다. 마황탕으로 치료한다.
해설
46번 조문은 태양상한이 오래되어 마황탕(麻黃湯)을 복용한 후 코피가 나고 낫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코피가 나려하는 전조증상과 코피가 나고 병이 풀리는 이유를 말했다.
46-2의 마지막에 있는 마황탕주지는 46-1의 마지막으로 가는게 해석상 옳다.
태양병에 맥부긴(脈浮緊), 무한(無汗), 발열(發熱), 신동통(身疼痛). 너무나도 명확한 태양상한(太陽傷寒)이다. 이런 증상은 7일 정도면 나아야 하는데8~9일이 지났는데도 낫지 않았다면 어쨌든 표실증(表實證)이므로 마황탕(麻黃湯)으로 발한시켜야한다. 마황탕을 먹으면 땀이 확 나야 하는데 땀이 나지 않으면서 번조하다면, 표사(表邪)의 울(鬱)이 너무 심해 양열(陽熱)이 리(裏)에서 뭉친 대청룡탕증(大靑龍湯證)일 것이다. 하지만 이 조문에서는 복용한 후 약간 나아졌다고 했다. 그러나 왜 완벽하게 낫지 않았을까? 일단 시간이 오래되었기도 하고, 그만큼 위기(衛氣)가 꽉 뭉쳤을 것이다. 이럴 때는 마황탕을 써서 발한시켜도 조금만 땀이 나며 다 낫진 않는다.
이 조문에서는 코피가 나며 풀리는 경우를 얘기했는데 이런 것을 홍한(紅汗)이라고 한다. 사기(邪氣)가 땀으로 풀리지 못하고 양울(陽鬱)이 너무 심하면 영분(營分)까지 들이닥쳐 박혈망행(迫血妄行)해서 콧구멍을 통해 피가 나오는 것이다. 코피나 땀이나 비슷해서 땀으로 풀리지 않으면 코피로 풀리는 경우가 있다. 코피가 나면서 풀리기 전에 양기(陽氣)가 움직여 사기(邪氣)를 밖으로 밀어내려 할 때 환자는 정사상쟁(正邪相爭)으로 인해 번(煩)이 나타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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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상한론 강평본 (https://mediclassics.kr/books/150)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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