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지탕(桂枝湯)

구성

계지(桂枝) 9g, 작약(芍藥) 9g, 생강(生薑) 9g, 대조(大棗) 3g, 감초(甘草) 6g

범주 : 신온해표제

 

효능 및 주치

효능 : 해기발표(解肌發表), 조화영위(調和營衛)

 

주치 : 외감풍한(外感風寒), 영위불화증(營衛不和證); 두통발열(頭痛發熱), 한출(汗出), 오풍(惡風), 비명건구(鼻鳴乾嘔), 불갈(不渴), 태백(苔白), 맥부완(脈浮緩)

 

 

해설

 계지탕(桂枝湯)은 태양중풍(太陽中風)에 쓰는 처방이다.

 

▶▶▶2. 태양중풍이란?

 

 태양상한(太陽傷寒)은 표실증(表實證)이고, 태양중풍(太陽中風)은 표허증(表虛證)이다. 이를 쉽게 이해하기위해 위기(衛氣)에 대해서 다시 한번 복습하자. 위기(衛氣)는 선천면역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외사(外邪)가 몸에 침범하면 가장 먼저 나가서 싸워준다. 또한 온후(溫煦)하는 작용이 있어 온도를 조절해주기도 하고, 모공의 개폐를 주관하기도 한다. 위기(衛氣)에 병이 들어 기능이 실조되면 땀이 난다. 이런 땀은 정상 생리적인 땀이 아니라, 표허증에 동반한 땀이다.

 

 계지탕증(桂枝湯證)과 마황탕증(麻黃湯證)을 구분하는 가장 큰 요소는 땀의 유무다. 유한(有汗)하면 계지탕증인데, 자한(自汗)과 더불어 오풍(惡風)은 표허(表虛)를 의미한다. 이미 표허한데 마황을 써서 대발한(大發汗)시켜버리면 진액과 양기까지 손상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계지를 써서 해기(解肌)하고 마황보다는 덜 센 강도로 발한(發汗)해야 한다. 그러나, 계지도 어쨌든 발한(發汗)하는 약이다. 이미 땀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계지로 발한시켰을 때의 음액손상을 대비해 작약을 가미했다. 작약은 군약인 계지를 도와서 표허와 표한을 치료함을 도와주는 동시에 땀이 과도하게 나서 진액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생강(生薑)과 대조(大棗)를 같이 쓴다. 생강은 신온(辛溫)하고, 산한해표(散寒解表)하며, 온중화위(溫中和胃)한다. 대조는 감평(甘平)한 성미로 보중익기(補中益氣)해준다. 둘을 같이 쓰면 비위(脾胃)의 기(氣)를 활성화시키고 진액(津液)을 폐(肺)로 올려줘 땀으로 나가는 진액을 보충시킨다.

 

 작약(芍藥)과 감초(甘草)를 같이 쓰게 되면 작약의 신맛과 감초의 단맛이 합쳐져 보음(補陰)하는 효과가 생긴다.

 

 계지탕의 방제 구성을 요약해보면 계지와 작약으로 발한해기(發汗解肌), 조화영위(調和營衛)하고 위기영혈(衛氣營血)의 보호를 위해 생강, 대조, 감초를 쓴다.

 

 이번 학기에 온병학을 배우고 있는데, 풍온(風溫)의 초기 증상도 뭔가 태양중풍으로 착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발열(發熱)하고, 두통(頭痛)이 있고, 한출(汗出)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병에는 계지탕을 쓸 수 없다. 오히려 병정을 악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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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R, Xu G, Gao D, Ding Q, Shi Y. To Predict Anti-Inflammatory and Immunomodulatory Targets of Guizhi Decoction in Treating Asthma Based on Network Pharmacology, Molecular Docking, and Experimental Validation.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21 Dec 20;2021:9033842. doi: 10.1155/2021/9033842. PMID: 34966437; PMCID: PMC8712140. 논문을 소개하겠다. 원문은 Pubmed (https://pubmed.ncbi.nlm.nih.gov/34966437/)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계지탕이 천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시스탬 약리학 모델로 밝혀놓았다.

 

 

 

참고 자료

『한의방제학』, 군자출판사 (ISBN 979-11-595555-5-8)

등중갑, 『등중갑 방제학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7-3)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