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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제학 ]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by 한의사(진) 2022. 10. 12.

구성

{목통(木桶) 9g, 생지황(生地黃) 9g, 감초(甘草) 6g } 도적산 + 용담초(龍膽草) 6g, 황금(黃芩) 9g, 치자(梔子) 9g, 택사(澤瀉) 12g, 차전자(車前子) 9g, 시호(柴胡) 6g, 당귀(當歸) 3g

범주 : 청장부열제

 

효능 및 주치

효능 : 청간담실화(淸肝膽實火), 사하초습열(瀉下焦濕熱)

 

주치 : 

1. 간담실화상염증(肝膽實火上炎證); 두통목적(頭痛目赤), 협통(脇痛), 구고(口苦), 이롱(耳聾), 이종(耳腫), 설홍태황(舌紅苔黃), 맥현삭유력(脈弦數有力)

2. 간담습열하주증(肝膽濕熱下注證); 음종(陰腫), 음양(陰癢), 음한(陰汗), 소변임탁(小便淋濁), 부인대하황취(婦人帶下黃臭), 설홍태황(舌紅苔黃), 맥현삭유력(脈弦數有力)

 

 

해설

 용담사간탕은 간(肝)의 상화(相火)와 간경(肝經)을 따라 습열(濕熱)이 하주(下注)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여기서 상화(相火)는 음허(陰虛)로 인한 화(火)가 아니다. 간기울결(肝氣鬱結)해서 간화상염(肝火上炎)한 증상에서 나타나는 화(火)를 말한다. 용담사간탕증의 병부(病部)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으로 나눈다. 윗부분의 증상은 간화상염(肝火上炎)으로 일어나는 것이고, 아랫부분의 증상은 습열하주(濕熱下注)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구성을 잘 보면 목통, 생지황, 감초의 도적산(導赤散)이 있는데 실즉사기자(實則瀉其子)의 치료원칙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용담사간탕은 용담초를 군약으로 사용한다. 용담초는 고한(苦寒)한 성질로 간담(肝膽)으로 들어가 간담의 실화(實火)와 실열(實熱)을 친다. 용담초는 황련보다 청열하는 성질이 더 강하다. 여기에 황금, 치자, 택사, 차전자를 배합해 간열(肝熱)을 아래로 내려주고 있다. 습열의 유무와 상관없이 이 약들은 사용할 수 있다. 간신(肝腎)은 하초에 속하므로 간열(肝熱)은 반드시 아래로 나가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귀를 넣은 이유는 간의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 간화(肝火)가 아무리 성하더라도 간체(肝體)는 혈을 저장해야 한다. 간의 음혈(陰血)이 충족되면 간화가 뻗어나가더라도 다스릴 수 있다. 따라서 당귀를 넣어 간혈(肝血)을 보(補)하는 의미가 있다. 간의 실증(實證)은 소설(疏泄)하고 조달(條達)해야 한다. 만약 너무 억눌러버리면 오히려 화가 더 심하게 올라올 수 있는데 시호를 넣어 간의 소설을 돕는다. 시호는 승(升)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용담사간탕증에서 상부의 증상이 심하면 시호를 좀 줄이고, 하부의 증상이 심하면 시호를 더 써도 된다.

 

 구성의 의미를 정리해보면 도적산으로 실즉사기자(實則瀉其子)하며, 용담초로 간담경(肝膽經)에 직중하여 열을 내리고, 황금, 치자, 택사, 차전자로 이수(利水)하는 방법으로 열을 밖으로 빼내고, 당귀로 간혈을 보하며, 시호로 간의 소설 작용을 돕는다.

 

 용담사간탕은 실증(實證)을 치료하는 약이기 때문에 잠시 동안 복용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진액(津液)을 손상시키고, 신음(腎陰)과 신기(腎氣)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한의방제학』, 군자출판사 (ISBN 979-11-595555-5-8)

등중갑, 『등중갑 방제학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7-3)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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