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범주 : 청장부열제
효능 및 주치
효능 : 청간사화(淸肝瀉火)
주치 : 간경울화증(肝經鬱火證); 목적종통(目赤腫痛), 번조이노(煩躁易怒), 불능안와(不能安臥), 뇨적변비(尿赤便祕), 맥홍실(脈洪實), 소아급경(小兒急驚), 열성추축(熱盛抽搐)
해설
사청환증은 간경울화(肝經鬱火)다. 간기울결(肝氣鬱結)이 오래 되면 간화상염(肝火上炎) 등의 화증(火證)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간경울화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청간사화(淸肝瀉火) 해야 한다.
사청환의 구성을 찾아보면 용뇌(龍腦)라고 적혀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용뇌는 보통 빙편(氷片)을 말하지만 여기서 용뇌는 용담초다. 사청환증에 빙편을 쓸 이유가 하나도 없으며, 원문에 용뇌를 배(焙)하여 사용한다고 되어있는데 빙편이라면 불에 구워서 사용할 수 없다. 용담초는 용담사간탕에서처럼 간담경(肝膽經)으로 들어가 간담의 실열(實熱)과 실화(實火)를 친다. 대황과 치자는 용담초를 도와서 간담(肝膽)의 실화(實火)를 하행(下行)시켜 이변(二便)을 따라 없앤다. 대황은 대변, 치자는 소변. (방제학을 공부하다 보니까 각 약물 구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슬슬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대황은 대변으로 사하고, 치자는 소변으로 열을 사(瀉)하는구나... 했으면 좋겠다!!) 강활과 방풍은 신기하게도 발산풍한약이다. 이 방제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풍(風)에 관련된 병이면 내풍, 외풍을 구분하지 않고 강활과 방풍을 사용했다고 한다. 죽엽은 치자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열을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한다. 당귀와 천궁은 각각 보혈(補血), 활혈(活血) 한다. 나중에 사물탕(四物湯)을 공부할 때 자세히 나온다. 봉밀과 사당은 감초처럼 조화제약(調和諸藥)하는 느낌으로 사용되었다.
용담사간탕과 사청환은 모두 청간사화(淸肝瀉火)하며, 간경실화(肝經實火)를 치료한다. 그러나 용담사간탕이 사청환보다 사화력(瀉火力)이 강하고, 청열이습(淸熱利濕)도 가능해서 상부의 간화상염(肝火上炎)과, 하부의 습열하주(濕熱下注)를 모두 치료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청환이 용담사간탕의 하위호환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한의방제학』, 군자출판사 (ISBN 979-11-595555-5-8)
등중갑, 『등중갑 방제학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7-3)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 방제학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백산(瀉白散) (0) | 2022.10.13 |
---|---|
좌금환(左金丸), 무기환(戊己丸), 향련환(香連丸) (0) | 2022.10.13 |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0) | 2022.10.12 |
청심연자음(淸心蓮子飮) (1) | 2022.10.12 |
도적산(導赤散) (0) | 2022.10.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