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효능 및 주치
효능 : 온중보허(溫中補虛), 화리완급(和裏緩急)
주치 : 허로이급증(虛勞裡急證); 복중시통(腹中時痛), 희온욕안(喜溫欲按), 설담태백(舌淡苔白), 맥세현(脈細弦); 허로심중계동(虛勞心中悸動), 허번불녕(虛煩不寧), 면색무화(面色無華), 수족번열(手足煩熱), 구건인조(口乾咽燥)
해설
소건중탕은 계지탕에서 작약의 양을 늘리고 엿을 첨가한 방이다.
▶▶▶계지탕
계지탕은 영위조화(營衛調和)하여 기표(肌表)의 사기(邪氣)를 없앤다. 옛 사람들은 계지탕은 밖으로 해기(解肌)하며 영위조화(營衛調和)하기도 하나 안으로는 화기(化氣)하고 음양(陰陽)을 조화(調和)시킨다고 했다. 계지탕을 기초로 하는 소건중탕은 중초의 양기(陽氣)를 보(補)하고 데워주는 작용을 가진 처방이다.
허로이급증(虛勞裡急證)에서 허로(虛勞)란 기혈음양이 모두 허(虛)한 상태다. 《내경》에서 “사기성즉실(邪氣盛則實), 정기탈즉허(精氣奪則虛)”의 의미에서 허증(虛證)을 말하는 것이다. 그 허증이 일정한 정도까지 갔을 때 허로(虛勞)라고 부른다. 이급(裏急)이란 배가 오그라들 듯 아픈 것을 가리키는데, 이런 증상 외에도 심계(心悸), 뉵혈(衄血), 유정(遺精)하는 증상들이 나온다. 이는 각기 다른 장부의 허(虛)함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소건중탕증은 오장의 기혈음양이 모두 허해져 있다. 《내경》에서 음양이 부조화한 경우에는 감미(甘味)를 강조한다. 그래서 오장기혈이 모두 허하면 중초(中焦)부터 치료한다는 치료원칙을 세웠다. 비위(脾胃)는 후천(後天)의 근본이고, 수곡지해(水穀之海)며, 기혈(氣血)이 화생(化生)되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위를 잘 다스리면 기혈을 만들어 오장을 보(補)하게 된다.
소건중탕은 계지탕에 엿을 넣어 신감화양(辛甘化陽)을 도모하고 있다. 엿은 비기(脾氣)와 비음(脾陰)을 보한다. 엿을 넣으면서 작약의 양을 늘린 이유는 중양(中陽)을 북돋는 동시에 음(陰)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소건중탕의 가감방으로 당귀건중탕(當歸建中湯)이 있다. 구성은 소건중탕에 당귀 4냥을 더한 것이다. 당귀건중탕은 산후혈허(産後血虛)를 치료한다. 소건중탕 증상에 혈허가 있음이 확실하면 당귀나 지황을 넣어 보혈(補血)하는 힘을 높인다. 예전에는 당귀건중탕을 산후혈허(産後血虛)에만 사용했으나 지금은 평이하게 보(補)하는 처방으로도 많이 쓴다.
참고 자료
『한의방제학』, 군자출판사 (ISBN 979-11-595555-5-8)
등중갑, 『등중갑 방제학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7-3)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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