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범주 : 기혈쌍보제
효능 및 주치
효능 : 익기보혈(益氣補血), 건비양심(健脾養心)
주치 :
1. 심비기혈양허증(心脾氣血兩虛證); 심계정충(心悸怔忡), 건망실면(健忘失眠), 도한허열(盜汗虛熱), 체권식소(體倦食少), 면색위황(面色痿黃), 설담(舌淡), 태박백(苔薄白), 맥세약(脈細弱)
2. 비불통혈증(脾不統血證); 변혈(便血), 피하자전(皮下紫癜), 부녀붕루(婦女崩漏), 월경초전(月經超前), 양다색담(量多色淡), 혹(或) 임리불지(淋漓不止), 설담(舌淡), 맥세약(脈細弱)
해설
귀비탕은 기본적으로 심허(心虛)와 비허(脾虛)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심계(心悸), 심동(心動), 정충(怔忡)이 나타나는 병기는 같으나 정도의 차이가 있다. 심기(心氣)가 부족해서 심동(心動)이 생길 수도 있고, 심혈(心血)이 부족해서 심동(心動)이 생길 수도 있다. 어쨌든 심허(心虛)로 인한 증상인데, 심혈허(心血虛)나 심음허(心陰虛)의 경우에는 허열(虛熱)로 인한 번증(煩症)이 동반된다. 또한 심허(心虛)하면 당연히 신(神)도 불안해져서 불면증이나 건망증이 나타난다.
귀비탕의 이름을 보면 비(脾)를 다시 돌아오게(歸)한다. 라는 의미가 있는데 이는 비(脾)의 기혈생화(氣血生化) 작용을 통해 심비기혈양허증(心脾氣血兩虛證)을 치료하는 것이다. 인체 내에서 기혈(氣血)이 생기기 위한 물질적인 근원은 수곡(水穀)의 정기(正氣)다. 비기허(脾氣虛)하게 되면 당연히 기혈생화(氣血生化)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기혈양허(氣血兩虛)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기전을 통해 귀비탕의 구성약물이 보혈약(당귀, 용안육)보다는 보기약(사군자탕 + 황기)이 더 많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대표적인 보혈제로는 사물탕이 있다. 근데 왜 하필 당귀와 용안육을 사용했을까? 보혈약 중에 많이 사용하는 생지황이나 백작약도 있는데 말이다. 기허(氣虛)는 기허로 인한 발열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한증(寒症)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기(氣)의 작용 중에 온후(溫煦)작용도 있기 때문이다. 귀비탕증에서는 기허발열(氣虛發熱)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따뜻한 약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귀비탕은 비불통혈(脾不統血)을 치료한다. 특히 부인과에서 월경불순과 붕루(崩漏)를 치료한다. 기의 다른 작용 중 고섭(固攝)작용이 있는데, 이는 혈이 혈맥(血脈)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귀비탕은 보기섭혈(補氣攝血)작용이 엄청 강한 건 아니라 심한 붕루(崩漏)를 치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경우에는 더 많은 보기약(補氣藥)과 수렴지혈약(收斂止血藥)을 써야 한다.
참고 자료
『한의방제학』, 군자출판사 (ISBN 979-11-595555-5-8)
등중갑, 『등중갑 방제학 강의』, 물고기숲 (ISBN 978-89-980383-7-3)
왕멘즈, 『왕멘즈 방제학 강의 上/下』,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ISBN 978-89-964123-5-9)
학교에서 배운 걸 스스로 한 번 더 공부하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쓴 정리본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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